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예방 효과가 더 좋다? 영국, 스페인 연구 결과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임상을 실시한다고 20일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교차 접종이란 1차와 2차 때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맞는 건데요.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가 접종되는 백신의 허가 상황에 따라서 조금 유동적이어서 400~50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차 다른 백신 교차접종…국내 첫 500명 임상시험 예정

 

 

 

 

 

왜 백신 교차 접종 고려하나?

 

교차 접종이 면역력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지, 변이 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또는 백신 수급이 원할 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백신을 교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백신 교차 접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혈전증이 논란이 있어 교차 접종 임상에 대한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달에 6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게 2차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독일, 60세 이하 교차접종…1회차 AZ, 2회차 화이자·모더나

 

 

 

해외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 효과 밝혀

 

영국 옥스포드대 백신연구팀 연구결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이미 임상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예비 결과를 보고한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대 백신 연구팀은 50세 이상 830명을 대상으로 백신 교차 접종 실험을 하였고, 아스트라제네카 1, 2차 접종군과 아스트라제네카 -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군의 접종 후 이상반응 비교했습니다. 백신 교차 접종군이 오한, 발연, 두통 등의 접종 후 이상반응을 더 많이 느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무엇보다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AZ 맞고 화이자 맞았더니…"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연구 결과 '주목' - 의협신문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 연구소 연구결과

 

최근 5월 18일 스페인에서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더니 면역 효과가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 연구소(Carlos III Health Institute) 연구팀은 18세에서 59세 사이의 지원자 663명 중 442명은 교차 접종을 하고, 나머지 221명은 아스트라제네카를 2회 접종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2회 접종한 대상자는 1차에 비해 중화항체가 2배 증가했지만, 교차 백신 접종을 한 대상자는 중화항체가 최대 7배 중가 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성인데요. 안정성에는 위의 영국 옥스포드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교차 접종 후 보고한 부작용으로는 근육통, 두통, 피로 등이었다고 합니다. 

 

 

스페인연구소 “1차 AZ, 2차 화이자 맞아도 안전,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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