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 난소낭종 8cm 진단 후기 (증상, 검사, 보험처리)
1년 전 8cm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자연적으로 난소에 물혹이 사라졌습니다. 혹시라도 이상한 아랫배 통증이 있어 고민하시거나, 난소낭종 진단을 받으신 후 걱정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경험한 난소낭종 증상, 검사, 보험 처리한 후기 남겨볼게요.
난소낭종 증상
건강검진을 받기 한 3개월 전부터 왼쪽 아랫배가 묵직하기도 하고, 간혹 가다가 통증도 있었어요. 생리통이나 배탈 난 거랑 조금 다른 통증인데 왼쪽 아랫배가 땡기고, 그 부위만 좀 빵빵한 느낌도 있고,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오래 지속되는 통증은 아니라서 병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난소낭종 검사 - 초음파, CT촬영
그러다가 건강검진을 하면서 아랫배 통증이 난소낭종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시는 선생님께서 원장님께 한번 더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복부 초음파를 받았는데, 난소에 낭종이 꽤 크다고 하시더라고요. 추가적인 검사로 CT 촬영도 했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이 돼서 CT 추가 요금은 한 10만 원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요금은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CT 촬영할 때 조영제를 주사로 넣고 찍는데, 온몸이 확 뜨거운 느낌이 나는 생소한 경험을 했습니다. 촬영 결과 3-4개의 물혹이 합쳐서 8cm 정도로 보인다고 했고요. 사이즈가 큰 편에 속한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너무 큰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거든요. 검진한 곳에서 CT 촬영한 것을 CD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며칠 뒤에 가까운 산부인과에 가지고 갔습니다. CD요금은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부인과 검진 - 질 초음파 검사
건강검진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거라, 수술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산부인과 가서 질 초음파로 다시 한번 난소낭종을 검사했는데, 사이즈가 CT 촬영했을 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1주일 뒤에 다시 검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1주일 뒤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낭종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검진 후 한 달 정도 경과했는데, 8cm나 되던 낭종이 금방 없어졌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이었습니다.
초음파 비용 실비 처리
질초음파 비용은 실비 처리가 가능했어요. 병원에 실비 처리할 거라고 얘기하니 알아서 서류를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전 DB손해보험에서 만원 초반대의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성 질환, 기능성 낭종 진단이라는 항목으로 청구를 했더니 병원비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난소 낭종 예방?
난소 낭종은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는 걸 반복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딱히 없다고 하셨습니다. 요즘도 가끔 왼쪽 아랫배가 묵직할 때가 있는데 이제는 다시 생겼구나 하면서 운동할 때 과격하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물을 조금 잘 마셔주는 정도로 지내고 있어요.
마치며
난소낭종 진단받으셨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저 같은 경우는 1년에 1-2번은 질초음파로 검진을 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통증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고 했더니 진통제도 처방해주셔서 가끔 증상이 있을 때마다 챙겨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 난소낭종이라고 해서, 엄청 심각한 질병인 줄 알고 저를 포함해서 가족들 모두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랫배가 이상하게 묵직하고 통증이 있다면 부인과 가셔서 초음파 검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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