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치킨 내돈내먹 후기 | 바른치킨 먹은 6살 아들이 한 말.

 

나혼자산다에서 박재정 님이 새우치킨을 먹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새우도 닭도 정말 실해 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저희 가족도 시켜먹어 봤습니다. 바른 치킨이라는 곳이고요. 아이들이 있어서 대새레드(순살) + 현미바사삭(순살) 반반 으로 주문했고, 떡튀김(+1,000원), 양배추 샐러드(+1,000원), 미니핫바(+2,900원)를 추가했어요. 

 

 

바른치킨 대새레드 + 현미바사삭 순살 반반 언박싱

 

 

특이하게 박스에 번호가 쓰여 있더라고요. 대한민국 최초 치킨 실번제라고 해서 기름을 갈고 난 후 몇 번째 튀긴 치킨인지 써놓은 거였습니다. 저희가 먹은 닭은 33번째 튀긴 닭이라고 하네요. 바른치킨은 새 기름에 딱 58마리의 닭만 튀긴 다고 합니다. 66계 치킨은 66마리였는데. 여하튼 그래서 그런가 닭이 깔끔한 것 같았어요. 

 

박재정 치킨, 바른 치킨

 

 

 

 

 

새우 4마리 아래에 양념 순살이 있고, 카사바칩 아래에 현미바사삭 순살이 있어요. 위에 칩은 감자인 줄 알았는데 카사바칩이라고 하더라고요. 감자보다는 고구마 맛에 가깝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아이들 먹기에는 조금 딱딱한데, 전 먹다 보니 고소해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결국 다 먹어치웠습니다. 

 

 

 

새우는 진짜 실하더라고요. 살은 탱글탱글했고, 양념은 맛있게 달콤달콤한 양념치킨 맛이었어요. 순살 현미바사삭 치킨은 담백하고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원래 치킨 시키면 다 못 먹는데 이번엔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대새레드 양념은 청양고추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아이들이랑 같이 먹을거라 청양고추를 빼고 주문했는데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매콤함입니다. 

 

 

 

 

 

 

'대새'가 뭔가 했더니 큰 새우를 센스 있게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대새'를 랍스터 새우라고 하는데 크기도 크고 탱글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랍스터 새우가 뭔가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붉은 홍새우'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랍스터를 먹는 듯한 단단한 육질과 달달한 맛 때문에 '랍스터 새우'라고 불리나 봐요. 대새튀김은 5천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왼쪽이 대새튀김, 오른쪽 순살양념치킨

 

 

추가로 떡튀김이랑 어묵꼬치를 시켜서 양념소스에 찍어 먹으니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떡꼬치와 어묵꼬치 먹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순살양념, 순살현미바사삭, 카사바칩, 떡튀김, 대새, 어묵꼬치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바른치킨 대새치킨 먹고 6살 아들이 한 말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그런지 제가 근래 먹은 치킨 중에 제일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카사바칩도 담백하니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매력이 있었고요. 결론적으로 대새치킨 담백하고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6살 아들도 맛있는지 평소보다 잘 먹더라고요.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그만 먹자"라고 했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내가 치킨을 시켜달라고도 안 했는데 엄마 아빠가 이렇게 맛있는 치킨을 시켜놓고 그만 먹으라고 하면 되겠어"라며 끝까지 맛있게 먹더라고요.

 

물론 매장마다 퀄리티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번에 먹은 치킨은 담백하게 잘 먹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혼산에서 박재정님 덕분에 맛있는 치킨집 알게 되었고, 치킨은 바른 치킨으로 당분간 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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